|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MLB)가 2024년 서울 개막전을 추진하고 있다. 참가팀은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한국팬이 가장 많은 LA 다저스가 유력하다.
미국 서부, 그중에서도 캘리포니아 LA, 샌디에이고 지역을 연고로 하는 한국팬들이 많은 팀들이다. 다저스에서는 과거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이 맹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다르빗슈 유,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화려한 스타 군단을 보유한 팀이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ESPN'은 "샌디에이고가 이미 한명의 한국인 선수 김하성을 출전 명단에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표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에도 참가한 바 있다.
KBO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아직 MLB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MLB 사무국 측이 KBO에 이같은 내용을 협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그러나 MLB의 서울 개막전은 개최가 유력해보인다. 경기가 열린다면 김하성의 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의 홈 구장이자 국내 유일한 돔 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개막 시리즈 말고도, 추가 경기도 추진이 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고척에서 개막전을 치르기 전, 국내 구단 혹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나 연합팀 등과 추가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입국 후 실전 감각 점검 차원이지만, 국내 야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빅이벤트이기도 하다.
지난해 MLB 측과 KBO-MLB 올스타전 서울, 부산 개최가 추진됐다가 무산됐던 사례가 있다. 하지만 당시와는 주최, 진행 측이 다르다. 또 작년처럼 시즌 종료 후 치르는 이벤트성 경기가 아닌, MLB 정규 시즌 경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MLB는 최근 적극적으로 정규 시즌 시리즈 해외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멕시코 시리즈 뿐만 아니라 올해 6월에는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영국 런던에서 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