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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휴식 효과일까. 댄 스트레일리(34·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스트레일리의 모습은 이전과는 달랐다.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나와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5.82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1안타(1홈런) 2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휴식기를 가졌다.
13일 만에 등판. 이닝마다 투수구가 늘어나면서 고전하기는 했지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을 펼치면서 부활 조짐을 보여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고, 슬라이더(26개), 커브(13개), 체인지업(11개), 커터(5개)를 섞었다.
3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유찬에게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뒤 로하스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후속 양의지는 삼진 처리.
4회에 1사 후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고 양찬열에게 안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찌만, 삼진과 뜬공으로 고비를 넘겼다.
5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정수빈(삼진)-로하스(뜬공)-김재환(뜬공)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6회 2사 후 내야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양찬열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총 96개의 공을 던진 스트레일리는 7회 김상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트레일리는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롯데는 웃지 못했다. 1회와 8회 각각 1점을 내는데 그쳤고, 결국 2대5로 패배했다. 2연패.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