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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함에 있어서는 어디에서 빠지지 않는 신민재가 훈련 중에도 동물적인 감각을 선보였다.
그리고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글러브를 땅에 놓고 하던 일을 계속했다. 타구를 피하기도 빠듯한 짧은 시간에 그 동작들을 다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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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까지 20경기에 출전해 타석에 들어선 것은 4차례뿐이지만 10번 도루를 시도해 7번 살아 70%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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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가 출전할 때는 단 1점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의 발에서 승부가 갈리기도 한다.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나왔는 순간이 그날 경기의 운명이 걸린 순간이다.
부담이 많을 법도 하지만 "도루로 경기를 내줄 때도 있지만 그 한순간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한다. 잘하거나 못하거나 그날 경기는 그날로 끝이다. 다음날 다시 잘하자'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라고 말할 만큼 대담함까지 갖추고 있다.
언제 찾아올지도 모르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해 오늘도 치고 달리는 신민재의 모습을 담았다.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