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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선에서 도와주면 더 편하게 피칭을 할 수 있는데…."
최원준이 등판하는 날이면 타자들은 침묵했다. 최원준의 경기 당 득점 지원 1점에 불과하다. 1점을 내주면 사실상 승리투수가 물건너 간다는 뜻.
이승엽 두산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타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최)원준이가 던질 때 타선이 도와준 적이 없다. 지난주부터 등판이 밀렸는데, 타선에서 조금 편하게 해주면 최원준도 편하게 피칭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혼자는 힘들어하는 거 같다. 선취점을 뺏기는 편이다. 초반에 점수를 내지를 못하니 당연한 일"이라며 "타자들이 최원준을 도와줬으면 좋겠다. 아직 1승이 없어서 첫 승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9일) 3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양찬열(우익수)-박계범(2루수)-이유찬(유격수)이 선발로 나선다. 이 감독은 "(양)찬열이도 3안타를 쳤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