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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찰리 반즈(27·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로서 제몫을 했다.
5월 출발이 좋았다. 최고 시속 146㎞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37구) 체인지업(22구) 투심(10구)를 섞어서 두산 타선을 묶었다.
타선은 반즈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2점을 지원했고, 롯데는 3대0으로 승리했다. 반즈는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반즈는 "이전보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다. 이전에는 불리한 볼카운트에 많이 몰렸는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면서 위기에서 빠져나와 더 좋은 피칭을 한 거같다"고 이야기했다.
4월의 부진으로 가장 답답했던 건 반즈 자신. 그는 "당연히 실망스러웠다. 할 수 있는 건 노력밖에 없었다. 타자도 슬럼프가 오면 노력을 하듯, 나 역시 매일 노력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날 반즈는 유강남과 경기 계획을 짤 때 "3구 안에 승부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구와 배짱이 동반돼야 하는 약속. 반즈는 "매 경기 3구 안에 승부를 보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반즈 등판에 앞서 댄 스트레일리도 지난 9일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반즈는 "스트레일리와는 매일 이야기를 나눈다. 스트레일리 뿐 아니라 다른 투수들과도 물어보면서 해결점을 찾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반즈는 "매일 경기 나갈 때마다 이런 경기를 치르고 싶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