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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판정 문제로 어수선한 KBO리그, 또 오심이 나왔다.
이날 경기는 한낮 땡볕이 절정에 달하는 오후 2시에 치러졌다. 하지만 타구 방향을 놓칠 정도는 아니었다. 타구가 넘어간 좌측 담장 부근엔 홈팀 롯데가 만든 붉은 색 테이블석과 나무재질과 색으로 만든 피크닉석이 마련돼 있어 타구 식별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어쩌면 실수로 넘어갈 수도 있는 장면이었지만, 시기가 미묘하다. 20일 잠실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전에선 LG 정주현이 피치 아웃 상황에서 던진 배트가 한화 포수 최재훈의 몸에 맞았는데, 심판진은 합의 판정 끝에 포수의 타격 방해로 판정했다. 한화 벤치가 발끈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KBO는 이후 "KBO 심판위원회 추가 확인 결과, 타격 방해가 아닌 수비 방해로 판정 됐어야 할 상황이었다"면서 오심을 인정, 해당 심판진을 징계하기로 했다. 이런 일이 벌어진지 채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또 한 번의 오심이 나올 뻔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