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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임찬규가 3선발로 올라섰다. LG 염경엽 감독이 그를 3선발로 확정했다. 누가 봐도 현재 LG 국내 투수중 최고이기 때문이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다시 국내 에이스의 칭호를 듣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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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시즌 자신의 컬러를 확실하게 잡았다. 염 감독과 상의를 하며 피치 디자인도 바꿔 몸쪽 체인지업 비율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피칭을 하게 됐다. 구속에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23일 경기에선 최고 147㎞를 찍었다. 구속이 빨라졌지만 그는 자신의 스타일 그대로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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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자 피칭 결과에 대한 걱정도 지웠다. 임찬규는 "중간으로 가면 가는대로, 선발로 가면 가는 대로, 위기면 위기 대로, 그냥 내 공을 던지자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18.44m의 거리에서 공을 던지는 뿐이지 않나. 내가 수비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스트라이크를 판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을 했는데 지금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 다시 그는 국내 에이스가 됐다. 상대의 국내 에이스나 외국인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 자리다. 대체선발, 5선발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이 자리에서도 지금까지 던졌던 것처럼 피칭을 이어나간다면 진짜 에이스가 될 수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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