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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던 한판이다.
플럿코는 이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후속타를 막아냈다. 2회말 2사 1, 3루에서 이우성을 삼진 처리했고, 4회말 1사 1, 3루에선 변우혁을 직선타, 신범수를 뜬공으로 잡았다. 5회말 2사 2루에서 소크라테스에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했으나,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플럿코는 경기 후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기아 타자들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면서 힘들게 했지만, 수비수들의 좋은 플레이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아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경기는 이기겠다는 생각만 했다. 야수들이 공격에서 좋은 활약으로 점수를 뽑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포수 박동원을 두고는 "팀에 기여하는 바가 많다. 박동원, 유강남 모두 훌륭한 선수다. 구단이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다. 공격과 수비에서 중요 상황에서 특히 맹활약하고 있다"고 평했다.
플럿코는 "팬들의 응원 덕분에 주말 3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