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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시프트 정말 싫어!' 안타도둑 향해 불만 폭발한 타격기계, 나한테만 너무 한거 아냐?[광주 현장]

최종수정 2023-05-28 07:59

'수비 시프트 정말 싫어!' 안타도둑 향해 불만 폭발한 타격기계, 나한테…
'왜 자꾸 거기 있는거야?' 김현수가 자신의 안타성 타구를 계속해서 잡아낸 김선빈을 향해 불만을 폭발했다. 광주=허상욱 기자

[광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나한테만 너무한거 아냐?'

잘 맞은 타구를 날리고도 번번히 KIA의 수비 시프트에 안타를 도둑맞아야 했던 김현수가 자신의 타구를 계속해서 처리한 김선빈에 불만을 터뜨렸다.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KIA가 5대3으로 앞선 6회초 1사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수비 시프트 정말 싫어!' 안타도둑 향해 불만 폭발한 타격기계, 나한테…
6회초 양현종의 투구를 받아치는 김현수

'수비 시프트 정말 싫어!' 안타도둑 향해 불만 폭발한 타격기계, 나한테…
때마침 걸린 수비시프트, 여유 있는 모습으로 타구를 처리하는 김선빈
김현수는 볼카운트 2B S2 상황에서 양현종의 투구를 받아쳤다. 허리가 빠진 채 스윙을 했지만 공은 정타가 되며 우익수 앞 안타가 되는 듯 했다.

그런데 이때 KIA 수비진은 수비 시프트를 펼치고 있었다. 우익수 앞까지 수비위치를 잡고 있던 김선빈은 때마침 자신 앞으로 오는 타구를 여유 있는 모습으로 잡아내 김현수를 아웃시켰다.


'수비 시프트 정말 싫어!' 안타도둑 향해 불만 폭발한 타격기계, 나한테…
김선빈의 수비에 허탈한 모습으로 멈춰 선 김현수

'수비 시프트 정말 싫어!' 안타도둑 향해 불만 폭발한 타격기계, 나한테…
아쉬움에 덕아웃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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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을 바라보며 불만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 김현수

'수비 시프트 정말 싫어!' 안타도둑 향해 불만 폭발한 타격기계, 나한테…
'이해는 하지만 아쉬워서~' KIA 덕아웃을 바라보며 웃음을 짓는 김현수
안타가 되리라 생각했던 김현수는 허탈했다. 1루로 뛰던 김현수는 허리에 손을 올린 채 의아한 모습으로 김선빈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KIA의 내야진은 김현수가 나올때면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펼쳤다. 전날 경기에서도 똑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김현수는 3회와 8회 타석에서 두차례 내야땅볼로 물러났는데 모두 수비 시프트가 걸린 상황에 김선빈 앞으로 타구가 갔다.


'수비 시프트 정말 싫어!' 안타도둑 향해 불만 폭발한 타격기계, 나한테…
김현수가 다가오자 웃음을 참지 못하는 김선빈과 이현곤 코치

불만이 쌓일대로 쌓인 김현수가 김선빈과 정면으로 맞딱뜨린 순간이 있었다.

8회말 김선빈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후 이닝 교대를 위해 덕아웃으로 향하던 김현수와 대면했다.

김현수는 김선빈을 바라보며 '그 쪽에 있지 말라'고 이야기하듯 2루 수비위치를 손으로 가리켰고 김선빈은 김현수를 향해 손가락을 들어 '그 쪽으로 치지 말라'며 여유만만 웃음을 날렸다.


'수비 시프트 정말 싫어!' 안타도둑 향해 불만 폭발한 타격기계, 나한테…
내 공 자꾸 잡을거야? 그렇게 서 있지 말라고~

'수비 시프트 정말 싫어!' 안타도둑 향해 불만 폭발한 타격기계, 나한테…
'그 쪽으로 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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