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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조급함이 보인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최근 황대인(27)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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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원인은 결국 타격에 있다. 잘 맞은 타구는 대부분 야수 정면으로 갔고, 빗맞은 안타로 흐름을 깨는 모습도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바깥쪽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상대 투수의 노림수에도 좀처럼 대처하지 못했다. 이런 모습은 결국 타석에서의 조급함으로 이어졌다. 타격 전반에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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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황대인 외에도 변우혁이라는 1루 대체 자원이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화 이글스에서 트레이드된 변우혁은 32경기 타율 1할8푼7리(91타수 17안타), 4홈런 14타점, OPS 0.583이다. 성적 면에선 황대인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 보이지만, 수비에서의 안정감이나 필요한 순간 장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황대인 보다 앞섰다. 다만 풀타임 경험이 없고 3루 유틸리티로도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즌 전부터 황대인과의 로테이션 및 시너지가 필수로 여겨진 바 있다. 두 선수가 좋은 컨디션으로 라인업에 동반 포진했을 시 중심 타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타력 극대화 역시 여전히 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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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