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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로 시즌을 소화한다.
김 감독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해영 앤더슨은 조정 기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해영은 일단 밸런스 운동과 불펜 피칭만 하고 다음 주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전한다. 구위, 커맨드 등 데이터가 올라와야 콜업이 될 것 같다. 앤더슨은 한 턴 쉬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앤더슨은 미국에서도 풀타임 선발 경험이 많지 않기에 휴식이 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정해영은 작년부터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올 시즌 경기를 하면서 잡기가 쉽지 않았다. 훈련으로도 잡히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마무리는 딱히 정하진 않았다.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갈 생각이다. 임기영 최지민 장현식 이준영 등이 후보가 될 것 같다. 박준표도 될 수 있다. 이들 전부 대기한 상태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구위 면에선 최지민이 가장 좋지만 풀타임 시즌이 처음인데다 셋업맨과 마무리의 차이가 있다. 일단 기회는 최지민에게 갈 것이다. 상황에 따라 좋은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앤더슨이 비운 선발 자리를 두고도 "오는 3일 경기가 비게 되는데,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