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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내야수 도태훈이 은인을 찾았다.
보답하고픈 마음을 간직하고 있던 도태훈은 올시즌 전천후 내야수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6일 창원 한화전에서 데뷔 첫 3안타 4타점 맹활약으로 1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이 말을 하고 싶었는데 현장에 취재진이 없었다. 구단 홍보팀에 대신 알렸고, 미디어에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다음날인 27일 도태훈 기사를 본 뒤 28일 도움을 준 은인을 찾아 도태훈에게 연락처를 공유했다. 도태훈은 사고 당시 자신을 도운 정용현씨(27)에게 바로 연락을 해 감사 인사 후 30일 창원 두산전에 초청을 했다. 경기 전 정씨를 만난 도태훈은 자신의 실착 유니폼과 선수단 대형 사인볼, 사인배트, 상품권 등의 선물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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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인을 만나 감사를 전한 도태훈은 "고속도로에서 차를 정차해 도움을 준다는 게 2차 사고의 위험이 있는 부분인데 이러한 위험을 무릅쓰고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야구를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정용현 님이 도움을 주셔서 가능한 부분이었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용현 님의 도움으로 나의 가치관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내 주변과 야구를 사랑 하는 모든 팬분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그라운드 밖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 구성원, 그라운드에서는 야구장을 찾아주시는 많은 팬분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성숙하게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