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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징조가 보인다. 그래서 뺐다"
그리고 28일 KIA전에서 김민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신민재가 2루수로 나갔다.
염 감독은 김민성에 대해 "햄스트링이 좀 안좋은 것 같다. 본인은 말을 안한다 면서 "1회말에 소크라테스의 타구를 쫓아가는데 잡을 수 있는 타구인데 못잡고 안타가 됐다. 그래서 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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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뛰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1군 엔트리에서 빼고 재활을 할 수도 있지만 빼지 않은 것을 볼 때 체력을 위한 휴식이라고 볼 수 있을 듯.
김민성은 그동안 궂은 일을 하면서 LG 내야를 살린 인물이다. 당초 서건창과 함께 2루를 번갈아 맡으며 내야 전 포지션에서 백업 역할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지환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대체 유격수로 나서며 자신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입단할 때 유격수였던 김민성은 3루수로 전환한지 10년이 넘었던 상황. 그럼에도 유격수로서 착실한 수비를 선보여 오지환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서건창이 수비에서 불안감을 보이면서 오지환이 돌아온 이후엔 주전 2루수를 맡았다. 그리고 그리고 필요에 따라 1루수와 3루수로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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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김민성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LG로선 문제가 커진다. 내야 1번 백업으로 준비했던 손호영이 부상으로 없는 상황에서 수비를 안정적으로 할 선수가 김민성을 제외하곤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공격에서도 물론 제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가 빠지면 곤란해진다.
그동안 부상 선수들 때문에 어렵게 시즌을 끌고왔던 염 감독은 6월 완전체를 꿈꾸고 있다. 염 감독에게 1번은 부상 방지다. 마침 김민성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염 감독의 눈에 띄었다. 그리고 29일 휴식일까지 이틀을 확실하게 쉬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