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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팔꿈치 부상에서 벗어나 막바지 재활을 진행 중인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이 마이너리그 재활 피칭을 생략하고 복귀할 전망이다.
텍사스는 6월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끝으로 원정 9연전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와 3일부터 시애틀 매리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다. 즉 디그롬이 재검진에서 '양호' 판정을 받을 경우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 기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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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재활 기간이면 마이너리그 등판이 필수적이다. 불펜피칭만 가지고 바로 빅리그 실전에 올리기엔 감각과 투구수 등에서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텍사스는 재검진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곧바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댈라스모닝뉴스는 이와 관련해 '텍사스는 몇 가지 안을 놓고 고민할텐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없이 복귀시켜 일단 짧은 이닝을 던지게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럴 경우 불펜 부담이 커진다. 사실상 텍사스는 6명의 선발투수와 6명의 불펜진을 데리고 있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보치 감독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신중히 검토할 것이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없이 합류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보치 감독은 디그롬에게 달려있는 이론적 물음을 반복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이는 고려할 만한 시나리오'라며 '효과적인 투구폼과 복잡한 부상 이력에 비춰보면 텍사스는 재활 등판은 디그롬에게 투구수만 소진시킬 뿐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디그롬이 없는 가운데 AL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34승19패로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경기차 앞서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3.11로 탬파베이 레이스(3.10)에 이어 전체 2위다. 네이선 이발디, 존 그레이, 마틴 페레즈, 앤드류 히니, 데인 더닝으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이 매우 안정적이다. 디그롬은 잊혀진 존재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