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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3 신인 1라운드 지명자 중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이는 NC 다이노스의 신영우와 두산 베어스의 최준호 둘 뿐이다.
신영우는 시범경기에서 두차례 등판했으나 1군 엔트리엔 들어가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경험을 쌓고 있다. 6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26⅔이닝을 던져 피안타율이 1할4푼으로 매우 좋다. 탈삼진도 무려 33개나 잡아 9이닝당 탈삼진이 11.1개나 되지만 문제는 제구력이다. 볼넷도 29개나 내줘 9이닝당 볼넷이 9.8개에 이른다. 제구를 잡을 때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최준호는 희망을 봤다. 최준호는 3일 강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무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5㎞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지며 70개를 소화했다.
3회말엔 1번 최상민, 2번 최경모, 3번 김건웅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4회말 선두 류효승까지 삼진을 잡아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 2사후 6번 이정범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까지 해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7번 전경원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자신의 피칭을 마무리했다.
최준호는 메디컬 테스트 때 우측 팔꿈치 피로골절이 발견돼 그동안 치료와 재활을 해왔다. 4월부터 피칭을 시작했고, 지난달 25일 고양 히어로즈전에 프로 입단 후 첫 등판을 했다.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2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을 8개나 잡아낸 것은 좋았지만 볼넷 4개를 내준 것은 옥에 티라 할 수 있을 듯. 2군에서 꾸준히 선발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올린다면 1군 데뷔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