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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 이강철 감독이 벤자민 5회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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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은 이날 공이 좋았다. "(장)성우가 개막 때만큼 좋다고 하더라"고 할 만큼 볼에 힘이 있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3회까지 탈삼진을 7개나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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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 1B2S에서 양석환 타석 때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양석환을 삼진, 허경민을 내야플라이 처리하며 위기를 막았다. 결국 KT는 13대3으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벤자민 교체는 신의 한수였다. 만약 5회 실점 했다면 경기 후반 연패중인 선수들이 쫓길 수 있었다. 연패 때는 변칙작전을 써서라도 끊고 봐야 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이강철 감독은 이를 정확하고 알고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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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1군 엔트리를 무려 5명이나 바꾸며 메시지를 던졌다.
투수 김정운과 이채호, 내야수 오윤석, 외야수 이시원과 홍현빈을 1군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황재균과 투수 박세진 이상동, 외야수 안치영 정준영 등 5명을 올렸다. 연패탈출을 향한 사령탑의 강한 메시지가 여러 경로로 선수단에 전달이 됐다.
감독의 결단 속에 연패 탈출로 이어진 하루. 잊지 못할 하루가 흘렀다. 반등의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