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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루 기회에서 빈손으로 돌아섰다.
'한방'이면 분위기를 돌려놓을 수 있었다. 한화 벤치는 정은원 대신 김태연을 대타로 냈다. 대전야구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금방 기대가 탄식으로 바뀌었다. 김태연이 친 타구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한화는 3-5로 뒤진 9회말, 문현빈의 동점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도윤이 2루타를 때려 무사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결과는 연장 11회 5대6 1점차 패. 만루 기회가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전날(17일)에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와 견제사로 득점에 실패했다.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선 이진영과 이도윤이 범타로 물러났다. 6-5로 앞서던 한화는 6대9 역전패를 당했다.
주말 3연전 첫 날인 16일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2-2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방이면 끝낼 수 있었는데, 연장 12회 무승부로 마쳤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