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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주 마지막 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6회까지 뷰캐넌의 역투를 앞세워 1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마의 7회를 넘지 못했다. 패배의 공식, '실책→불펜 붕괴'가 재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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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 2개로 2사 3루에서 송성문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2-2. 투구수 106개. 정현욱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뷰캐넌의 의사를 물었다. 이닝을 마치기를 원했다.
살짝 지친 뷰캐넌이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서 김혜성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는 정현욱 코치가 공을 들고 나갔다. 116구 역투에도 막지 못한 역전. 실책 2개가 아쉬웠다. 3루측 관중석 박수 속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오는 뷰캐넌의 표정이 밝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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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볼넷으로 2사 만루에서 대타 임지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를 내줬다. 5-2. 이원석 타석에 폭투로 6-2. 이원석에게 직선타로 적시타를 맞아 7-2까지 벌어졌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연속 볼넷과 폭투, 적시타로 순식간에 3점을 더 내줬다. 승부의 추가 확실하게 키움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뷰캐넌은 6⅔이닝 6안타 1볼넷으로 6실점 했다. 하지만 책임져야 할 자책점은 단 1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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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키움은 17일 대전 한화전부터 3연승과 지난 10일 수원 KT전 이후 원정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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