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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39살 2루수 박경수의 나이를 잊은 호수비에 유격수 김상수도 경의를 표했다.
5회 무사 1,3루 찬스에 터진 알포드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6회 공격에서 5안타를 폭발해 5점을 쓸어 담으며 사실상 승부를 가져왔다.
롯데는 고영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고영표는 롯데 전 통산 전적 7승 4패 평균자책점 2.65, 올시즌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으로 극강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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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회 2사 후 고영표를 상대로 윤동희가 우전안타를 쳐내 2사 1루의 기회를 맞았다. 김민석을 대신해 대타로 나선 황성빈이 고영표의 초구를 건드렸고 타구는 2루 베이스 옆 깊은 곳으로 향했다.
그 누구도 잡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타구, 그 곳에 박경수가 있었다.
박경수는 2루 베이스 쪽으로 흐르는 타구를 역동작으로 글러브에 담아낸 후 김상수를 향해 정확하게 공을 던져 1루주자 윤동희를 2루에서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온 몸을 내던진 백전노장의 호수비였다. 박경수는 온 힘을 다해 공을 뿌린 후 중심을 잃고 앞으로 굴렀다.
함께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김상수는 그 모습에 감탄한 듯 다가와 그의 손을 맞잡았다. 호수비를 펼친 큰 형님에 경의를 표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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