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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천재' 김하성, 4G 3홈런 방망이까지 터지면 주가 얼마나 오를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3-06-26 12:08


'수비 천재' 김하성, 4G 3홈런 방망이까지 터지면 주가 얼마나 오를까
AP 연합뉴스

'수비 천재' 김하성, 4G 3홈런 방망이까지 터지면 주가 얼마나 오를까
USA TODA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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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수비 천재' 김하성, 타격까지 대폭발 조짐.

1번타자가 '맞는 옷'이었던 것일까. 김하성의 방망이가 터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냈고, 리드오프로 볼넷을 2개 골라내며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해냈다. 팀이 3대8로 패한 게 아쉬웠을 뿐, 김하성의 성적은 크게 흠 잡을 데가 없었다.

김하성은 이날 1회와 3회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5회 첫 볼넷을 얻어냈다. 0-1로 밀리던 2사 2루 상황. 김하성이 찬스를 이어줬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동점 적시타가 터질 수 있었다. 값진 볼넷이엇다.

이후 승부는 상대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1-8로 밀리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불펜 윔스의 공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8호. 이제 두자릿수 홈런이 눈앞이다. 지난 시즌 11홈런 기록을 충분히 넘어설 페이스다.

김하성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추가했다. 시즌 타율을 2할5푼1리로 소폭 끌어올리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최근 멜빈 감독의 신뢰 속에 1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나흘 연속 리드오프였다. 타순을 옮기고 장타력이 대폭발하고 있다.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어느전 첫 1번 경기 6호 홈런을 시작으로 24일 워싱턴전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미국 데뷔 후 첫 기록. 25일 워싱턴전은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홈런으로 착각할만한 대형 파울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뜨거움을 알렸다. 그러더니 하루 쉬고 또 대포를 폭발시켰다. 4경기 3홈런 쾌조의 페이스다.


김하성은 미국에서 공격보다 수비로 인정받는 선수다. 지난 시즌 유격수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고, 이번 시즌 갑작스러운 2루수 전환에도 전혀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여기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 때마다 3루, 유격수 자리를 옮겨가며 물샐 틈 없는 수비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 김하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였다는 점이다. 방망이까지 이렇게 치면 김하성의 주가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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