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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과 윤영철(19·KIA 타이거즈). 토종 선발이란 공통 분모를 갖고 있지만, 성향은 정반대다.
이런 두 투수가 광주에서 정면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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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먼저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등판한 임기영이 6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소크라테스에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한계 투구수인 100개에 도달, 마운드를 양 현에게 넘겼다. 그러나 양 현이 이어진 타석에서 고종욱에 적시타를 맞았다. 안우진은 실점만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패전 위기까지 짊어지게 됐다.
다만 안우진은 '패전' 멍에까지 지진 않았다. KIA 불펜이 흔들린 덕을 봤다. 7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KIA 장현식이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 안우진의 패전 위기는 지워졌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