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5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2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면서 37승1무36패를 기록했다. 전날(4일) 경기에 이어 승리를 잡은 두산은 포항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만들었다.
이 감독은 포항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이 감독에 현역 시절 삼성 유니폼을 입고 포항구장에서 타율 3할6푼2리 15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3년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1위, 2015년 400홈런 달성도 했다.
삼성은 2연패. 시즌 47패(28승) 째를 당했다.
홈 팀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동진(3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안주형(2루수)-류승민(우익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로하스(우익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김재호(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5일 포항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5회 1사 1, 2루에서 교체되고 있는 두산 선발 김동주. 포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7.05/
두산 선발 투수는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김동주가 나섰다. 김동주는 4⅓이닝 2실점을 소화했다. 이어 이영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명신(1⅓이닝)-박정수(1⅓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황동재가 4이닝 3실점을 했고, 홍정우(0이닝 3실점)-이재익(2이닝 무실점)-노건우(1이닝 1실점 비자책)-양창섭(1이닝 무실점)- 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이 선취점을 냈다. 3회말 1사 후 김성윤과 김현준이 나란히 3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동진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5일 포항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5회 강승호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는 양석환. 포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7.05/
4회초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냈다. 양의지의 병살타로 찬물이 한 차례 끼얹어졌지만, 양석환의 2루타와 로하스의 볼넷,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장승현과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앞서 나갔다.
5회 두산이 추가점을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재환과 양의지 양석환의 볼넷으로 로하스와 강승호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2사에서 장승현의 내야 안타 후 상대 실책으로 2사 2루를 찬스를 잡았다. 김재호의 적시타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
5일 포항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8회 내야땅볼 타구를 치고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교체되는 오재일. 포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7.05/
삼성은 8회말 추격의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오재일의 땅볼로 1사 1루가 됐다. 오재일은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다가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삼성은 "근육 손상이 있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재현의 땅볼로 2사 1루. '이적생'이 한 방을 날렸다. 이날 트레이드로 KIA에서 삼성으로 합류한 류지혁이 4회말 대타 출장한 뒤 3루수로 나섰다. 류지혁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이성규의 2루타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4-7로 좁아졌다.
삼성의 추격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투수 홍건희를 투입했다. 삼성은 선두타자 김현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홍건희는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