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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이재현-김현준, 꼴찌 현실 보여주는 실책성 플레이[포항현장]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3-07-06 10:28


5일 포항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4회 강승호의 타구를 잡다 놓치고 있는 김현준. 포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7.05/

볼을 서로 미루다 놓치고 있는 이재현-김현준.



[포항=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단 한 번의 실책성 플레이로 선발 투수는 역전을 허용했다.

5일 포항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삼성이 2-0으로 앞선 4회초 2사 후 두산 강승호의 뜬 볼 타구를 삼성 수비진이 잡지 못하며 2실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흔들린 삼성 선발 황동재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강승호의 뜬 볼은 분명 잡을 수 있었던 타구였다.

4회 2사 1, 2루에서 강승호는 삼성 선발 황동재의 3구 떨어지는 포크볼을 타격했다. 타구는 높이 떠 중견수 앞으로 향했다. 볼이 떨어지는 위치가 애매하기는 했지만 체공 시간이 긴 높이 뜬 볼이었기에 삼성 수비진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이재현 유격수와 김현준 중견수가 볼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나 이재현 유격수가 볼 앞에 멈춰 섰고 김현준이 볼을 향해 몸을 날렸으나 볼은 김현준 글러브 끝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이재현이 김현준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멈춰 섰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재현이 잡을 수도 있는 볼이었다. 김현준은 몸을 날렸으나 아쉽게 글러브를 맞고 볼은 튕겼다.


몸을 날렸으나 강승호의 타구를 아쉽게 놓치고 있는 김현준.

역전을 허용하고 있는 삼성 선발 황동재.



2사 이후였기에 두산 주자들을 뛰었고 볼이 굴러가는 사이에 1루주자 로하스와 2루주자 양석환이 득점에 성공하며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황동재는 흔들렸다. 두산 8번 장승현, 9번 김재호, 1번타자 정수빈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황동재는 4회 2사까지 마운드를 잘 지켰으나 동료의 실책성 플레이 이후 무너졌다.

황동재는 4회를 마치고 5회 마운드를 홍정우에게 넘겼다. 황동재는 4이닝 3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 수는 88개였다.

시즌 첫 승을 노리던 황동재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아쉽게 투구를 마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두산과 주중 3연전 두 경기 모두 초반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다. 5일 두산 전 실책성 플레이는 '꼴찌' 삼성의 현주소를 보여주는듯해 더욱 뼈아프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는 황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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