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우진이 이렇게 활짝 웃는 모습을 처음 봤다. 후배 장재영의 첫 승에 키움 선수단 전체가 환호했다.
드디어 '미완' 꼬리표를 뗐다. 키움 히어로즈 파이어볼러 장재영이 데뷔 3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총 92개의 공을 던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장재영은 최고 구속 154km의 직구(70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5구)와 커브(7구)를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침묵시켰다. 7개의 탈삼진도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장재영은 2회 권희동의 안타와 마틴의 볼넷으로 첫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윤형준, 천재환, 박세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혼자 힘으로 위기를 이겨냈다.
|
4회에는 1사 후 마틴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윤형준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마쳤다. 4회말 공격에서 김혜성과 이정후의 연속안타와 김웅빈의 적시타로 키움이 먼저 2점을 뽑으며 NC 선발투수 페디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장재영은 6회 1사 1루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양현에게 넘겼다. 키움 불펜도 장재영의 첫 승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양현과 김재웅, 임창민이 NC 타선을 봉쇄했다.
9회초 NC 선두타자 박민우의 직선타를 김헤성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순간 장재영뿐만 아니라 안우진, 이원석 등 더그아웃 동료들의 환호성을 질렀다.
키움의 2대0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장재영은 동료들에 둘러싸인 채 데뷔 후 3년 만의 첫 승을 축하받았다.
중계방송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안우진, 맥키니, 이명종 등 동료 투수들의 화끈한 물세례가 이어졌다. 흠뻑 젖은 장재영의 모습에 팬들도 많은 환호를 보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