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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년차에 에이스로 도약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33)는 "동료들과 장난을 치면서 서로 믿음이 생겼고 신뢰가 두터워졌다"고 했다. 그는 고졸 2년차 문동주(20)를 "남동생 같은 존재"라며 빠른 적응을 도와줬다고 고마워했다. 또 "문동주가 매일 성장하고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에, 산체스와 함께 자주 조언을 해준다"고 했다.
"성품 좋고 예의 바른 청년."
지난해부터 문동주를 지켜본 최원호 감독은 "착하다"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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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재능을 타고나, 남다른 노력으로 성공에 이른 슈퍼스타. 일반적으로 성격, 자기주장이 강하다. 성공 의지가 강해 독종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최 감독은 "일반적인 슈퍼스타들과 기질, 성향이 조금 다른 것 같다. 문동주는 약간 내성적이다. 더 잘하려면 마음이 강해야 하는데 그 점이 좀 약해보인다"고 했다.
그러데 문동주는 매우 성실하다. 시속 160km 광속구를 던지는데 스마트하기까지 하다.
이 인성좋은 고졸 2년차 우완투수는 지난 2경기에서 연달아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경기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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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8연승을 달릴 때 2경기, 14이닝 연속 무실점. 한국야구의 '미래'라는 찬사에 걸맞은 역투였다. 아시안게임 대표 자격이 충분한 성적이다.
누군가 "사람 좋으면 꼴찌"라고 했는데, 모든 사례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야구를 잘 해 오만해지고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는 이들이 많은데 문동주는 이런 유형과는 거리가 있다. 인성좋고 야구 잘 한 선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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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