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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발 투수는 마운드 위에서 가진 것을 모두 쏟아 팀이 이길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2경기에서 1패를 했지만 13이닝 평균자책점 0.69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브랜드는 3번째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잡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고, 슬라이더(34개), 커터(21개), 커브(5개), 체인지업(1개)을 섞었다. 타선에서는 3회 3점을 내면서 브랜든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브랜든이 내려간 이후 두 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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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브랜든은 "선발투수는 마운드 위에서 가진 것을 모두 쏟아 팀이 이길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그 역할을 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물론 개인적으로 복귀 첫 승을 한 것도 기쁘다. 다만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쉬운 건 없었다. 그게 야구인 것 같다"고 말했다.
KBO리그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브랜든은 "삼진을 잡기 위해 투구하지는 않는다. 결과를 떠나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삼진도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제 막 시즌 절반을 지났다. 어떻게든 팀이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