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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의 자부심이었던 최 정의 올스타전 출전이 끝내 불발됐다.
최 정은 SSG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팬과 선수단 모두의 득표를 고루 받으면서 3루수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최 정도 자부심이 있었다. "팬들이 뽑아주셔서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는 것이니 기분이 좋다"고 했다. 롯데 선수들이 많지만, 오히려 "그게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은 최 정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 정의 올스타전 불발되고 말았다. 부상 때문이다. 최 정은 지난 5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2회초 김도영의 3루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위 통증을 느꼈다.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경기 초반인 3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당초 올스타전 출전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부상 회복을 위해서다. SSG 구단 관계자는 "최 정이 올스타전에 어떻게든 나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부상 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올스타전 출전은 어려워 못나가게 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KBO는 최 정을 대신한 3루수 대체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일단은 회복이 우선이다. 현재 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있던 최 정은 팀의 선두 경쟁까지 더해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있다. 부상을 완전하게 나아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별들의 잔치는 못나가게 됐지만,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