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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타니까지 온다면 '화룡점정'
'서울 시리즈'.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정규 경기다. 이 사실만으로도 설레는데, 매치업이 최고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내년 3월 20일부터 2연전을 벌인다. 경기 장소는 고척스카이돔이 유력하다.
조금 불안한 건 다저스의 '살아있는 레전드' 커쇼를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불투명하다는 것. 커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물론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커쇼가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FA 드라마는 어떤 결말을 맺을지 몰라 지켜봐야 한다.
그래서 또 기대되는 게 있다. 바로 오타니의 존재다. LA 에인절스 소속의 오타니 역시 올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6억달러 규모 계약 얘기까지 나오는 가운데 오타니의 새 팀 후보 중 가장 유력한 게 다저스다. 지는 데 짜증이 난 오타니는 에인절스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오타니를 만족시킬 초대형 계약을 맺어줄 수 있는 빅마켓은 다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 후보가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을 염두에 두고 지난 겨울 선수 영입에 나서지 않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고, 오타니도 미국 서부 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게 사실이다.
만약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서울시리즈' 참가도 당연히 확정된다고 봐야 한다. 시범경기도 아니고, 정규 개막전이면 오타니까지 서울행 비행기에 탑승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서울시리즈'는 전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는 최고의 이벤트가 될 수 있다.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