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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막바지 재활이 한창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빠르면 이달 내 복귀한다.
CBS스포츠는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의 구속을 걱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등판이 그의 마지막 재활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캐나다 매체 TSN은 '이 경기서 결과가 순조로울 경우 그는 9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안고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 구단서 좀더 여유를 갖자고 하면 한 두번 더 재활 등판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피칭 내용을 모두 보고받은 토론토는 류현진이 22일 등판서 5이닝과 80개 이상의 투구수를 무리없이 소화할 경우 선수 본인의 의사를 물은 뒤 빅리그로 불러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결국 복귀 시점은 류현진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보면 된다.
80개 이상의 공을 힘있게 던지고 구속도 최고 90마일에 맞춘다면 재활 등판을 더 할 이유는 사실 없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오는 27일 이후가 된다. 토론토는 25~27일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 29~31일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친정이며 경기 장소는 류현진이 강했던 다저스타디움이다. 에인절스는 AL MVP를 사실상 확정지은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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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근 통증으로 지난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등판을 취소했던 가우스먼은 20일 불펜피칭을 실시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시애틀과의 3연전 기간에 후반기 첫 선을 보인다. 즉 가우스먼과 기쿠치, 마노아가 시애틀전에 나서는 건 정해진 상황.
이후 다저스전은 베리오스, 배싯, 가우스먼(또는 기쿠치)가 등판하고 28일 하루를 쉰 뒤 29일부터 로테이션에 류현진이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복귀 무대는 원정보다는 홈이 일반적이다. 특히 토론토는 29일 에인절스전부터 8월 14일까지 쉬는 날 없이 17연전을 벌인다. 이 기간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는 게 슈나이더 감독의 구상이다. 에인절스전부터 류현진을 투입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얘기다.
만약, 재활 등판을 한 번 더 갖게 된다면 복귀 시점은 8월 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4연전 기간으로 넘어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