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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타석에 들어가면 공을 가장 많이 보는 타자로 유명하다.
김하성은 전날까지 규정타석을 넘긴 양 리그 153명 가운데 타석당 투구수 부문서 4.41로 1위였다. 이 수치는 이날 경기로 4.43으로 늘어났다. 348타석에서 1542개의 공을 상대한 것이다. 2위인 LA 다저스 맥스 먼시(4.38)보다 0.05가 많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은 3.90이다.
1회초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토론토 선발 알렉 마노아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7구째 슬라이더를 파울로 걷어낸 뒤 8구째 81.3마일 낮은 슬라이더를 힘차게 잡아당겼다. 투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6구를 연속 볼로 고르며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으나, 3루수 맷 채프먼 정면으로 흘러 땅볼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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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6-1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가 안타를 뽑아냈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우완 제이 잭슨의 7구째 92.2마일 바깥쪽 직구를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끈질긴 선구안으로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후속타로 3루까지 간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가 외야 뜬공을 쳐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7-1로 앞선 8회에는 1사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에서 우완 미치 화이트의 바깥쪽 87.9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61(299타수 78안타), 11홈런, 33타점, 48득점, OPS 0.764를 마크했다.
샌디에이고는 모처럼 타선이 폭발해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1회초 후안 소토의 좌중간 투런포로 기선을 잡은 샌디에이고는 2-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서 소토의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탠 뒤 5회 마차도의 좌중월 솔로홈런, 개리 산체스의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6-1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8회에는 그리샴이 솔로포를 날려 승세를 굳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