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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올해도 타격 1위다. 팀타율 2할8푼5리로 2위 NC 다이노스(0.266)에 2푼 가까이 앞서 있다. 득점도 경기당 5.4점으로 1위.
그래도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홈런 한방의 부족은 느껴진다.
그런데 LG는 지난해 118개의 홈런으로 전체 3위, 장타율 3할9푼6리로 전체 2위에 올랐던 장타력의 팀이었다.
새로 온 선수들이 이렇게 많은 홈런을 기록했는데 기존 선수들의 홈런이 줄었다.
특히 3번 김현수와 5번 오지환의 홈런 가뭄에 아쉬움이 크다. 둘이 지난해 팀내 홈런 1,2위였으나 올해는 홈런을 보기 힘들었다.
오지환은 지난해 장타력이 급상승하며 무려 25개의 홈런을 쳤다. 홈런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도 23개의 홈런으로 공동 5위. 둘이 48개의 홈런을 쳤다. 하지만 올해는 김현수와 오지환 둘 다 2개씩만 쳤다.
전반기서 김현수는 타율 2할9푼1리에 80안타, 2홈런, 49타점을 올렸고, 오지환은 타율 2할6푼1리, 62안타 2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의 경우 지난해가 특별하게 홈런이 많았다고 해도 전반기 2개는 예년과 비교해도 적은 편이다. 오지환이 100경기 이상 뛴 시즌 중 최소 홈런은 2014년, 2017년, 2021년의 8개였다. 김현수도 100경기 이상 출전했을 때 최소 홈런이 2012년 두산 시절의 7개였는데 현재의 페이스라면 시즌 최소 홈런을 칠 가능성이 높다.
김현수와 오지환이 지난해의 홈런 페이스를 보였다면 박동원 오스틴과 함께 강력한 홈런 군단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둘의 예상외의 홈런 감소로 집중타가 필요했다.
후반기 김현수와 오지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둘의 장타력이 살아난다면 4번 오스틴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홍창기 문성주 박해민 신민재 등 출루가 좋은 타자들이 많아 중심 타선의 한방이 터지면 단숨에 상대에 앞서거나 추격을 할 수 있다.
2위 SSG 랜더스와 2.5게임차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기를 마친 LG지만 아직 선발 쪽에서 불안 요소가 있다. 타선의 지원이 절실하다. 현재의 타격에 장타력이 더해진다면 더욱 안정적인 1위 레이스를 가져갈 수 있다.
김현수와 오지환이 지난해의 한방을 보여줄 수 있을까.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15억 115억
230억
124억 40억 164억
오지환 25개 4위
김현수 23개 공동 5위
박동원이 15개
오스틴이 11개
김현수 2개
오지환 2개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