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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를 트레이드로 전격 영입했다.
볼티모어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는데, 지구 우승은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후지나미는 올해 오클랜드에 입단해 37경기에서 5승8패, 3홀드, 평균자책점 8.57을 마크 중이다. 그러나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 14.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구원투수로는 27경기에서 5.40을 마크했다.
하지만 6월 이후 안정세가 뚜렷해졌다. 6월 1일 이후 17경기에서 19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20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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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가을야구는 후지나미가 먼저 경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팬그래프스가 제시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볼티모어는 83.4%, 에인절스는 11.1%다. 동부지구로 떠난 후지나미를 향해 오타니가 부러운 시선을 보낼 지도 모를 일이다.
셋업맨 에니어 카노와 마누리 펠릭스 바티스타가 이끄는 볼티모어 불펜진은 탄탄한 편이나, 중간 계투가 다소 허술하다는 분석이다. 볼티모의 불펜 평균자책점 3.74로 동부지구에서 3위다.
MLB.com은 '오리올스는 선발투수와 셋업맨 카노, 마무리 바티스타를 이어줄 좀더 믿을 만한 불펜투수가 필요했다. 두 우완 필승조가 쉬어야 하는 날 다른 불펜을 쓰기가 불안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가 일본인 투수를 영입한 것은 2009~2001년 활약했던 우에하라 고지 이후 12년 만이다.
한편,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게 된 루카스는 올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2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