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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이 이틀 연속 비에 가로막힐까.
이틀 간 내린 비로 그라운드 상태는 썩 좋지 못하다. KBO리그 경기장 중 최상급의 배수 능력을 갖춘 기아챔피언스필드이기에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면 정비를 거쳐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긴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동안 내린 비의 양이 많고, 비가 그친 뒤에도 잔뜩 흐린 하늘이 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게 문제다.
두산은 현재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반기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데 이어, 21일 광주 KIA전에서 5대2 역전승을 거두면서 10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태형 전 감독 시절이던 2018년 6월 이후 5년 1개월여 만에 달성한 10연승.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 국내 감독 네 번째로 부임 첫 해 10연승 달성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1승만 더 추가하면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2008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세운 부임 첫해 최다 연승 기록(11연승)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하지만 비로 인해 행보가 잠시 멈춘 가운데, 23일에도 개점휴업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