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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박상원(29)은 6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7월 12일 LG 트윈스전까지 9경기 연속 무자책(1실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9경기에서 10⅔이닝을 던지면서 1승4세이브를 올리고 평균자책점 '0'을 찍었다.
시즌 내내 호투할 수는 없지만 아쉬움이 컸다.
박상원은 지난 15일 올스타전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가볍게 막았다. 세 타자를 7개의 투구로 돌려세웠다. 아무래도 정규시즌 경기보다 긴장감이 덜 했을 것이다. 사실상 7월 12일 LG전에 마무리로 나선 후 10일 만의 NC에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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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은 23일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마무리 투수인데 이닝 중간에 바꾸기는 어려웠다. 마틴을 어렵게 승부하면서 거르고 다음 타자를 상대하는 쪽으로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구원투수를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이닝 중간에 교체하지 않는 게 최 감독의 지론이다. 그러나 변수까지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박상원이 던진 포크볼이 덜 떨어졌고, 마틴이 이 공을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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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