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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 너마저 패전. 17일째 49승. 아홉수 걸린 1위. 타율 0.225 약해진 타선. 그래서 더 불안한 선발[SC초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7-26 01:07 | 최종수정 2023-07-26 05:41


플럿코 너마저 패전. 17일째 49승. 아홉수 걸린 1위. 타율 0.22…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LG 염경엽 감독.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7.25/

플럿코 너마저 패전. 17일째 49승. 아홉수 걸린 1위. 타율 0.22…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5회를 마치고 동료들 호수비에 감사하고 있는 플럿코.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7.25/

플럿코 너마저 패전. 17일째 49승. 아홉수 걸린 1위. 타율 0.22…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는 LG 고우석.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7.2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후반기에 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SSG 랜더스에 4대6으로 패한 뒤 25일 KT 위즈에 1대4로 졌다. 전반기 2경기 패배에 이어 4연패가 됐다. 8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49승째를 올린 이후 50승 앞에서 4번 연속 졌다. 아홉수에 걸린 모양새다.

비로 인해 4경기만 치른 것이 다행이라고 여길 정도로 투-타에서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LG는 평균자책점 4.50으로 전체 7위에 그치고 있고, 팀타율은 2할2푼6리로 전체 8위로 떨어져 있다.

점수를 준 마운드도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더 심각하게 보이는 것은 타격이다. 4경기서 얻은 점수가 10점에 그친다. 평균 2.5득점에 불과하다. 시즌 타율 2할8푼4리, 평균 5.3득점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떨어진 타격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한 유일한 팀이 LG다.

득점권 타율은 3할8리로 좋다. 1위인 삼성 라이온즈(0.323)에 이어 2위다. 하지만 득점권 찬스가 적다. 31타석밖에 안된다. 경기당 7.8번의 득점권 기회가 있었다. 같은 4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는 46번이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SSG도 41번이나 됐다.

4번 오스틴 딘이 이 4경기 동안 타율 3할1푼3리(16타수 5안타)에 3타점을 올렸고, 신민재가 4할4푼4리(9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 등 2명 정도만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김현수가 1할8푼8리(16타수 3안타), 문보경이 1할4푼3리(14타수 3안타), 박동원도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박해민도 1할5푼4리(13타수 2안타) 등 타격감이 떨어진 타자들이 많다. 일주일의 올스타 휴식기를 거쳤지만 전혀 살아나지 않고 있다.

4연패에서 케이시 켈리가 두차례, 아담 플럿코가 한차례 등판했음에도 패하면서 LG의 분위기가 더 떨어지고 있다.

타격이 약하다보니 선발이 선취점을 뺏기면 불안감이 커진다. 켈리는 12일 한화전서 7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했으나 1대2로 졌고, 25일 플럿코가 KT전서 6이닝 3실점을 했으나 1대4로 패했다. LG는 이전 선발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29경기서 23승2무4패로 승률이 무려 8할5푼2리나 돼 1위였다.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한 50경기서도 26승24패, 승률 5할2푼으로 1위.


그런데 최근 4연패에선 두번의 승리 기회가 있었지만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연패가 이어지게 됐다.

이번주 LG가 만나는 KT와 두산은 모두 선발진이 좋다. 하필 타선이 하락세일 때 좋은 분위기의 팀을 만나 LG에겐 분명 위기다. 이 또한 헤쳐나가야 1위를 수성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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