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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후반기에 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SSG 랜더스에 4대6으로 패한 뒤 25일 KT 위즈에 1대4로 졌다. 전반기 2경기 패배에 이어 4연패가 됐다. 8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49승째를 올린 이후 50승 앞에서 4번 연속 졌다. 아홉수에 걸린 모양새다.
점수를 준 마운드도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더 심각하게 보이는 것은 타격이다. 4경기서 얻은 점수가 10점에 그친다. 평균 2.5득점에 불과하다. 시즌 타율 2할8푼4리, 평균 5.3득점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떨어진 타격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한 유일한 팀이 LG다.
득점권 타율은 3할8리로 좋다. 1위인 삼성 라이온즈(0.323)에 이어 2위다. 하지만 득점권 찬스가 적다. 31타석밖에 안된다. 경기당 7.8번의 득점권 기회가 있었다. 같은 4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는 46번이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SSG도 41번이나 됐다.
4연패에서 케이시 켈리가 두차례, 아담 플럿코가 한차례 등판했음에도 패하면서 LG의 분위기가 더 떨어지고 있다.
타격이 약하다보니 선발이 선취점을 뺏기면 불안감이 커진다. 켈리는 12일 한화전서 7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했으나 1대2로 졌고, 25일 플럿코가 KT전서 6이닝 3실점을 했으나 1대4로 패했다. LG는 이전 선발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29경기서 23승2무4패로 승률이 무려 8할5푼2리나 돼 1위였다.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한 50경기서도 26승24패, 승률 5할2푼으로 1위.
그런데 최근 4연패에선 두번의 승리 기회가 있었지만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연패가 이어지게 됐다.
이번주 LG가 만나는 KT와 두산은 모두 선발진이 좋다. 하필 타선이 하락세일 때 좋은 분위기의 팀을 만나 LG에겐 분명 위기다. 이 또한 헤쳐나가야 1위를 수성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