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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체 효과는 분명했다. 다만 숙제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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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이날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22~23일 광주 두산전이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 변화가 불가피했다. KIA 벤치는 5할 승률 복귀 승부처로 NC전을 택했고, 25일 토마스 파노니에 이어 기존 로테이션인 양현종 대신 산체스를 마운드에 올리는 쪽을 택했다. 산체스가 앞서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할 당시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적은 없었지만, 산체스가 앞선 두 경기에서 쌓은 KIA 벤치의 믿음이 그만큼 컸다. 산체스가 비록 흔들리긴 했으나, 일찌감치 타선이 폭발하면서 3실점에도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대만과 다른 국내 타자들의 성향도 참고할 만하다. 극심한 타고투저인 CPBL에선 산체스의 적극적인 스트라이크존 공략이나 스위퍼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내기 수월한 편이었다. 하지만 공을 골라내는 데 익숙한 KBO리그 타자들은 산체스가 구사하는 스위퍼를 염두에 두고 점점 공을 기다리는 쪽으로 공략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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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종국 감독은 산체스의 4일 휴식을 NC전에 한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시 5일 휴식 후 돌아올 산체스의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