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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안터지는게 아쉽지만?" 완벽 부활 트윈스포, '오스틴 투런→문보경 스리런' 홈런 2방에 알칸타라 휘청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7-28 20:04


"장타 안터지는게 아쉽지만?" 완벽 부활 트윈스포, '오스틴 투런→문보경…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1,2루 LG 문보경의 스리런포 때 득점한 오스틴이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7.28/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AG 대표팀 내야수 LG 트윈스 문보경이 이틀 연속 홈런으로 알칸타라 공략의 선봉에 섰다.

문보경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8차전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와 알칸타라의 2구째 151㎞ 빠른 공을 중견수 앞 깨끗한 안타로 찬스를 열었다. 2-1 추격 당한 3회 2사 1,2루 두번째 타석에서는 알칸타라의 2B1S에서 4구째 137㎞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부드럽게 들어올려 완벽한 팔로스로우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5-1로 성큼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
"장타 안터지는게 아쉽지만?" 완벽 부활 트윈스포, '오스틴 투런→문보경…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1,2루 LG 문보경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7.28/
타구속도 164m, 발사각 27도, 비거리 115m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전날인 27일 수원 KT전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포. 문보경은 4-1 역전에 성공한 3회초 쿠에바스를 상대로 시즌 3호 투런홈런을 날린 바 있다.

1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오스틴 딘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LG는 문보경의 스리런 홈런으로 알칸타라를 공략하며 승기를 잡았다. 4회 홍창기의 적시타로 6-1로 달아가며 켈리-알칸타라 외인 에이스 맞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장타 안터지는게 아쉽지만?" 완벽 부활 트윈스포, '오스틴 투런→문보경…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1,2루 LG 문보경이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7.28/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바닥을 찍고 오름세로 돌아선 타선에 대해 반가움을 표했다.

"어제는 처음으로 방망이가 터져주면서 부담을 덜었다. 경기감각이 떨어지면서 선발 싸움에서 지고, 타격 싸움에서 지니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둘 중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 타격이 살아나 줘서 재밌게 야구할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장타는 안나오는 게 아쉽지만…"이라며 마지막 바람을 전했다.

마치 이 말을 듣기라도 한듯 LG 타선은 리그 최고 외인 알칸타라를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 두방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장타 안터지는게 아쉽지만?" 완벽 부활 트윈스포, '오스틴 투런→문보경…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알칸타라가 이닝을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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