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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억짜리 그 친구 잘하더라. 진짜 통통 튀는 탄력도 있고."
방출했던 외국인 선수 에디슨 러셀을 다시 영입했다가 부상으로 다시 이별했고, 오랫동안 함께 했던 에릭 요키시와도 눈물의 작별을 했다. 대신 독립리그 출신 이안 맥키니와 로니 도슨을 낮은 가격에 영입해 요긴하게 쓰고 있다는 점도 '100만 달러 외인'이 적지 않은 KBO리그에서 이채로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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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1억짜리 그친구 정말 잘하더라. 특히 (한화 이글스)문동주 공 넘긴 홈런은 굉장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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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비에서 종종 드러나는 집중력 부족이 문제다. 이날 수원 LG 트윈스전 8회에도 문성주의 결승타 직후 아무도 없는 3루에 공을 던져 추가 진루를 허용했고, 결국 김현수가 내야 전진수비를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쐐기점을 내줬다.
도슨은 수비도 준수하다. 처음엔 좌익수로 출전했지만, 이정후가 시즌아웃급 부상으로 빠진 뒤론 중견수 자리도 잘 메우고 있다. 타 팀 사령탑들 입장에선 부러움을 살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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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감독도 부러워하는 1억원 짜리 복덩이. 남은 시즌 이정후 없는 키움의 빛나는 희망이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