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고졸 7년차 외야수 김성현은 히어로즈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8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했다.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월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0개 구단 등록선수는 총 588명이다. 투수가 306명으로 52%를 차지했고 외야수는 104명, 17.7%였다. 선수 평균신장은 매년 올라가고 있는데 올해는 1m82.5였다.
1m63-62kg,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24). 올해 KBO리그 최단신 선수다. 이 작고 다부진 7년차 외야수가 삼성을 들썩이게 한다. 뛰어난 컨택트로, 재치있는 플레이로, 빠른 발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바닥으로 떨어졌던 삼성이 타선이 살아나면서 꿈틀거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최근 상승세의 주역으로 구자욱과 함께 김성윤을 꼽았다. "김성윤이 감초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칭찬받을만 하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 1B에서 히어로즈 선발투수 장재영이 던진 시속 148km 높은 직구를 번트 안타로 만들었다. 배트를 툭 갖다 대 만든 타구가 투수, 1루수가 잡을 수 없는 공간을 파고들었다. 강약 조절이 확실했다. 이 안타 후 상대 선발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삼성 타자들은 차분하게 장재영을 공략해 첫 회 6점을 뽑았다. 장재영은 4사구 6개를 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