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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하성은 현 시점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왜 두 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했을까. 부상 때문이었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소토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21호 도루.
신이 난 김하성은 3회 안타를 쳤다. 상대 선발 브래퍼드와 7가까지 가는 승부를 벌여 3유간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의 빠른 발이 또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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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그가 쓰러진 순간 샌디에이고 구성원들이 숨을 죽였다는 보도를 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3위라며 현재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가장 가치있는 2루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동료들도 가세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누구보다 김하성의 활약도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선수다. 김하성 바로 뒤 2번타순에 주로 나선다. 김하성이 밥상을 차려주면, 타티스 주니어는 신나게 방망이를 돌리면 된다.
타티스 주니어는 "김하성은 올 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김하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김하성은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고, 현 시점 최고의 선수다. 김하성에게는 단지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약물 논란 등 구설에 오르기는 했지만, 2021년 샌디에이고와 2034년까지 무려 14년 초장기 계약을 체결한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계약 총액만 3억4000만달러(약 4338억원)에 이른다.
김 2021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