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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다.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양 리그 첫 10승이다. 106구로 7회까지 27타자를 상대해 4사구없이 삼진 7개를 잡았다.
초반 위기를 잘 넘겼다. 1회초 1사후 상대 2번 고부카타 히로토를 2루수쪽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4번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
6회초, 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1회초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 선두타자 고부카타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아사무라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3루.
최고 에이스답게 가볍게 눌렀다. 프랑코에게 커브를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5(3루수)-4(2루수)-3(1루수) 병살타로 상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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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안타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다행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다음 경기에선 칭찬받을 만한 피칭을 하겠다"고 했다. 피안타 7개가 마음에 걸린 모양이다.
올해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15차례 선발로 나서 14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렸고, 2년 연속 10승에 선착했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로 출전하고 복귀했는데, 시즌을 일찍 시작한 후유증을 찾아볼 수 없다.
2021년에 18승5패-평균자책점 1.39-206탈삼진-승률 0.783, 2022년에 15승5패-1.68-205탈삼진-승률 0.750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투수 4관왕을 차지하고. 2년 연속 퍼시픽리그 MVP,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전반기까지 무섭게 성장한 사사키에 밀렸다. 그런데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를 달리던 사사키가 후반기 첫 등판 후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 9월 중순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사사키가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야마모토가 탈삼진을 제외한 3개 부문 1위로 올라섰다.
1일 현재 10승4패-평균자책점 1.67-114탈삼진, 승률 0.714. 130탈삼진을 기록중인 1위 사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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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다른 존재감이다.
야마모토는 "8월에는 전승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