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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3회말 1사후 9번 박상언이 좌익수쪽 2루타를 쳤다. 이번에는 1~2번 테이블 세터가 해결을 못 했다. 1번 정은원, 2번 김태연이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5회말 1사 2루에선 9번 박상언, 1번 정은원이 소득없이 돌아섰다.
8회말 1사 2루에선 또 정은원, 김태연이 범타에 그쳤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올 시즌 14번째 연장을 맞았다.
찬스를 못 살린 대가는 혹독했다. 연장 12회초 정수빈, 양석환, 양의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실점했다. 1대4로 패해 4연패를 당했다. 지난 5월 12일 최원호 감독이 사령탑에 취임한 후 최다연패다. 이전까지 3연패가 최다기록이었다.
타선의 부진이 심상찮다.
7월 29일 SSG 랜더스전부터 8월 2일 두산전까지 연패 기간에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34타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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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경기 팀 타율이 1할7푼7리(141타수 25안타)고 총 8점, 경기당 2점을 냈다. 타선 전체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집중력까지 바닥으로 떨어졌다.
한화 3~5번 클린업 트리오는 2일 두산전에서 14타수 1안타에 그쳤다. 1안타가 4회말 채은성이 친 홈런이다. 홈런으로 뽑은 점수가 유일했다.
최원호 감독은 2일 분위기 쇄신을 차원에서 타순에 변화를 줬다. 1번으로 출전해 온 이진영을 7번으로 내리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정은원을 리드오프로 올렸다. 정은원이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 지명타자로 내보냈다.
또 고졸루키 문현빈이 5번-중견수, 하주석이 6번-유격수, 오선진이 9번-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타격부진이 심각한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고장난 타선은 최 감독이 의도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집중력을 잃고 헤맸다.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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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이 켜졌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