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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스리피트 위반에 항의하다 염경엽 감독이 퇴장 조치를 당했다. 올 시즌 스리피트 관련 감독 퇴장은 벌써 4번째다.
볼이 빠진 사이 1루주자 문보경은 3루까지 내달렸다. 박동원은 1루에서 세이프가 되었으나 키움은 곧바로 박동원의 주루가 수비 방해라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 이후 원심을 번복했다. 박동원의 스리피트 위반 수비 방해로 아웃을 선언했다. 3루까지 갔던 문보경은 다시 1루로 돌아와 1사 1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코치의 만류에도 곧바로 더그아웃을 나와 심판진에 판정 결과를 항의했다.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자동 퇴장 조치를 당한다는 것을 알았으나 다소 억울할 수 있는 상황에 항의를 이어갔다.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퇴장 조치를 당한다는 규정에 따라 퇴장 명령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첫 퇴장을 당했다. 올 시즌 벌써 감독 퇴장은 10번째나 된다. 스리피트 관련 감독 퇴장도 4번째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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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월 13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에서는 정반대의 판정이 나왔다. 3회 2사 1루에서 피렐라의 내야땅볼 타구가 1루 쪽으로 굴러갔다. 피렐라는 1루를 향해 전력질주했고 양현종이 볼을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악송구가 되며 피렐라의 등에 맞고 말았다.
KIA 김종국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이번엔 양현종의 송구가 피렐라 쪽으로 향해서 피렐라의 수비 방해가 아닌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피렐라가 라인 안쪽으로 뛰었으나 심판진은 양현종의 송구가 너무 빗나가 수비 방해로 인정하지 않았다.
박동원도 다소 억울할 수 있었다. 페어웨이 안쪽으로 발이 들어가긴 했으나 3루수 송구도 빗나갔기 때문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애매하던 스리피트 규정이 강화됐다.
타자주자가 1루를 향해 주루 시 라인 왼쪽 인필드로 뛸 때에는 수비 방해 의도가 있다고 보고 아웃을 선언하기로 했다. 박동원의 상황도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었으나 강화된 규정으로 아웃 선언이 됐다.
강화된 스리피트 규정으로 아웃을 당했던 박동원은 9회말 거짓말 같은 동점 투런홈런을 날렸다. LG는 12회 연장 끝에 승리하며 신바람 7연승을 질주했고 키움은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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