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이 움직였다, 23세 거포 노시환 6홈런 치고 7월 MVP, 한화 선수로는 5년 만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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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7월을 보낸 한화 홈런타자 노시환. 6홈런, 14타점을 기록한 노시환은 7월 MVP에 선정됐다. 한화 선수로는 무려 5년 만의 수상이다. 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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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23)이 KBO리그 7월 MVP로 선정됐다. 한화 선수로는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약 5년 만의 월간 MVP 수상이다.
노시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26표 중 4표(15.4%), 팬 투표 45만1658표 중 26만6928표(59.1%)를 받았다. 총 37.24점으로 1위를 했다.
팬심이 만든 MVP다. 노시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KT 위즈 투수 벤자민(11표), 고영표(9표)에 뒤진 3위를 했다. 그런데 팬 투표에서 나머지 후보 5명이 받은 표보다 많은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고영표와 벤자민이 노시환에 이어 2~3위를 했다.
7월의 노시환은 뜨거웠다.
7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이어진 7월 5~6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역전 2점 홈런, 동점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7월 15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57타수 17안타), 6홈런, 14타점, 장타율 6할4푼9리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홈런과 장타율 1위, 타점 공동 5위를 했다.
노시환은 홈런왕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다.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때렸다. 2위 최정(SSG 랜더스)와 격차를 3개로 벌리고,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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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5일 고척 히어로즈전. 노시환이 4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1점 홈런을 터트렸다. 고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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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의 호쾌한 스윙. 8일 현재 23홈런을 때려 이 부문 단독 1위다.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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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면, 35~36개까지 가능하다. 2008년 김태균 이후 15년 만의 한화 소속 홈런왕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노시환은 9월 말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다. 시즌 후반기에 소속팀을 비워야 한다.
노시환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또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 후원으로 노시환이 졸업한 경남중에 선수 명의로 200만원 기부금이 전달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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