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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투타를 대표하는 베테랑이 갈길 바쁜 팀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5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한 유강남은 최근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된 이인복과 호흡을 맞췄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한 선수도 김진욱이었다. 배터리만큼은 1군인 조합.
이날 유강남은 3타수 3안타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투수들은 이인복이 5이닝 3실점, 김진욱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유강남의 재활은 잘 됐다. 수비도 나갔고, 타석에서도 안타를 3개나 쳤다"면서도 "급하게 1군에 등록하진 않겠다. 두 명의 건강한 포수(손성빈 정보근)가 잘해주고 있으니, 몸을 확실히 만든 후에 돌아오도록 하겠다. 서두르지 ?方渼?고 했다.
이어 "유강남이 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건강이 우선이다. 1군 복귀는 100% 컨디션을 확실히 만든 다음"이라고 강조했다.
손성빈과 정보근은 2루 송구를 비롯한 수비 전반에서 호평받고 있지만, 타격에선 6홈런을 쏘아올린 유강남이 돋보인다. 특히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능력(프레이밍)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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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롯데 이적 이후에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 서튼 감독은 "(옆구리)재활을 하는 동안 무릎은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유강남의)부상은 심각하지 않지만, 커리어 내내, 시즌내내 관리해야되는 종류의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경기 팀을 위해 헌신하다. 전사 같은 선수"라며 "복귀 후에는 1주일에 3~4경기 정도로 포수 출전을 관리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불펜에서는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던 베테랑 투수 김상수의 피칭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튼 감독은 "나도 지켜봤다. 다만 (김현욱)투수코치와 따로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면서 "경기전에 정확한 컨디션을 파악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