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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 무더운 여름에 힘이 펄펄 난다.
큰 것이 나오지 않으니 경기를 쉽게 풀기가 어려웠다. 안타와 작전을 통해 점수를 뽑고, 철벽 마운드가 지켜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8월에 LG가 달라졌다. 10경기서 12개의 홈런을 쳤다. 경기당 1.2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만 빼고 9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8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이다. 팀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 중. 이전엔 4경기 연속 홈런이 LG의 최다 기록이었다.
김민성은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1군에 올라오자 마자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의리의 초구를 받아쳐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베테랑의 힘을 보였다. 11일 키움전에선 김현수가 3-3 동점이던 8회말 결승 투런포를 날렸고, 13일엔 박동원이 결승 솔로포를 쳤고, 이어 오스틴과 홍창기가 각각 솔로포 한방씩을 날리며 무려 3개의 대포를 날린 홈런쇼를 연출했다.
몇명이 홈런을 몰아서 친 게 아니라 여러명이 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오스틴이 3개, 문보경과 김현수 박동원이 2개씩, 김민성 홍창기 문성주가 1개씩 때렸다. 7명이나 손맛을 본 것이다.
LG는 홈런을 쳤을 때 승리 확률이 높았다. 98경기서 홈런을 친 경기가 42경기인데 이 중 31승1무10패로 승률이 7할5푼6리나 됐다. 홈런이 팀 승리에 많이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홈런이 터지고 있는 LG는 8월에 8승2패의 좋은 성적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투-타가 안정된데다 장타력까지 상승하며 더욱 완벽한 팀으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