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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4)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경위에 대해서는 "2회 던질 때 비디오 판독(2회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의 좌익선상 파울타구) 전광판을 돌아보다 담 증세를 느꼈다고 하더라. 안 그래도 그 이후로 공이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경기 전부터 불안한 시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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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부상은 엉뚱한데서 왔다. 어깨나 팔이 아니라는 점에서 천만다행. 담 증세가 길게 갈수도 있지만 대부분 2~3일이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 5일의 시간이 남아있고 월요일 휴식일도 하루 껴있기 때문에 다음주 등판은 크게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뷰캐넌은 16일 LG전에 2회를 8타자 24구 2안타 1실점으로 마친 뒤 목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1-1로 맞선 2회말 삼성 공격 때 우완 이승현이 급히 몸을 풀었다.
하지만 뷰캐넌은 벤치의 만류를 무릅쓰고 3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계속 던지려는 듯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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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은 지난 4일 LG전 7회 손 경련에도 끝까지 참고 이닝을 마치는 투혼을 보였다.
당시에도 교체하려고 했지만 뷰캐넌은 강력하게 이닝을 마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어이 박해민을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친 바 있다. 고질인 무릎 통풍으로 등판을 미룬 적도 있다.
올시즌 유독 잦은 크고 작은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뷰캐넌. 경미한 목통증이라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넘기기 보다 꼼꼼한 몸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