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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4)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구 LG전에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만에 목 근육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된 뷰캐넌은 하루가 지난 다음날 다행히 빠르게 회복중이다.
부상 경위에 대해서는 "2회 던질 때 비디오 판독(2회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의 좌익선상 파울타구) 전광판을 돌아보다 담 증세를 느꼈다고 하더라. 안 그래도 그 이후로 공이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경기 전부터 불안한 시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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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은 "11일 SSG전을 치르기 전에 이미 짜여진 스케줄이었다"며 "전 등판에서 예기치 못하게 투구 수가 많았던 만큼 상황에 따라 일찍 움직일 것"이라며 빠른 불펜 가동을 시사했다.
하지만 정작 부상은 엉뚱한데서 왔다. 어깨나 팔이 아니라는 점에서 천만다행. 담 증세가 길게 갈수도 있지만 대부분 2~3일이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 5일의 시간이 남아있고 월요일 휴식일도 하루 껴있기 때문에 다음주 등판은 크게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뷰캐넌은 16일 LG전에 2회를 8타자 24구 2안타 1실점으로 마친 뒤 목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1-1로 맞선 2회말 삼성 공격 때 우완 이승현이 급히 몸을 풀었다.
하지만 뷰캐넌은 벤치의 만류를 무릅쓰고 3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계속 던지려는 듯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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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은 지난 4일 LG전 7회 손 경련에도 끝까지 참고 이닝을 마치는 투혼을 보였다.
당시에도 교체하려고 했지만 뷰캐넌은 강력하게 이닝을 마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어이 박해민을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친 바 있다. 고질인 무릎 통풍으로 등판을 미룬 적도 있다.
올시즌 유독 잦은 크고 작은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뷰캐넌. 경미한 목통증이라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넘기기 보다 꼼꼼한 몸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