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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자기 장점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지난달 29일 1군에 올라와서 삼성을 상대로 2경기 나와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경험을 쌓았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4패 평균자책점 6.06.
정찬헌과 아리엘 후라도가 모두 1군에서 빠진 상황에서 오상원은 선발로서 기회를 받았다.
이날 오상원은 총 5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가 나왔고,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7개)를 섞었다.
1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선두타자 안권수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신인' 김민석과의 대결에서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순조롭게 첫 이닝을 마치는 듯 했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정훈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안치홍 타석에 나온 우익수 앞 짧은 타구 때 우익수 임병욱이 슬라이딩을 했지만, 포구에 실패하면서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안치홍은 2루에 안착.
오상원은 이후 윤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한동희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실점이 나오면서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정보근과 배영빈의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안권수와 김민석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넘어가는 듯 했지만, 이정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을 했다. 안치홍 타석에서 몸 맞는 공까지 나왔고, 결국 하영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영민이 윤동희를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