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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가을야구가 신기루처럼 더욱 희미해지고 있다.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타율이 0.278(410타수 114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의 타율이 2할8푼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0.279) 이후 19일 만이다. 그러나 여전히 팀내 타율 1위, OPS(0.807) 2위, 득점(69) 2위, 안타(114) 공동 3위, 도루(27) 1위, 타점(45) 5위, 홈런(16) 공동 4위, 출루율(0.369) 2위다.
그러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입성 3년 만에 당당하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샌디에이고 팀 분위기는 암울하기만 하다.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활약 중인 팀 가운데 가을야구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곳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토론토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선발 크리스 배싯(6이닝 3안타 3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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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72만5000달러)이 복귀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를 포기한 팀이다. 피츠버그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에 7대4로 승리했으나, 55승68패로 NL 중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10위다. 팬그래프스는 피츠버그의 플레이오프 확률이 0.1%라고 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 뿐만 아니라 일본 출신 선수들도 가을야구가 희망적인 선수는 별로 없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매 경기 전력질주에 투혼을 발휘 중이지만, 팀은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더블헤더를 1승1패로 마쳤다. 61승64패로 AL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과의 승차가 8경기나 된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올시즌 0.5%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 입단 후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음에도 6년 연속 일본으로 조기 입국하는 불운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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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1000만달러)는 류현진과 같은 상황이고,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1800만달러)는 와일드카드 경쟁 중이다. 그러나 미네소타 트윈스 일본인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312만5000달러), 볼티모어 오리올스 불펜 후지나미 신타로(325만달러)는 팀을 잘 만나 무난하게 가을야구 무대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