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다이빙캐치&3연투 불사→싹쓸이 '3연승'…"승리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8-20 18:26 | 최종수정 2023-08-20 19:00


다이빙캐치&3연투 불사→싹쓸이 '3연승'…"승리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3회 2루까지 진루한 이용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는 홍원기 감독.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7.23/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3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46승(3무64패) 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2022년 5월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롯데와의 3연전 이후 449일 만에 3연전 싹쓸이 승리를 했다.

이날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도슨(중견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이주형(지명타자)-전병우(1루수)-임병욱(우익수)-김시앙(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신인 오상원. 2023년 2라운드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1회 실점이 나왔다. 2사 후 이정훈이 안타를 쳤고, 안치홍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우익수 임병욱이 몸을 날렸지만, 포구가 되지 않았다. 공이 빠지면서 수비 시간이 길어졌고,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회에도 두 점을 내줬지만, 키움은 3회부터 꾸준하게 점수를 냈다.

6-4로 앞선 8회 김재웅이 3연투에 나섰지만, 2안타 1볼넷으로 2실점을 했다. 6-6으로 맞선 가운데 8회말 한 점을 냈고, 9회초 마무리투수 임창민이 3연투를 했다. 임창민은 안치홍-한동희-이학주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1회 다이빙캐치에 실패했던 임병욱은 홈런 한 방 포함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4출루 경기를 했다.

임병욱은 경기를 마친 뒤 "뭔가를 싶어 1회에 그런 플레이가 나온 거 같다. 집념이라고 해야하나. 공을 잡고자 하는 의욕 Œ문에 그런 플레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라며 "오늘 불펜 투수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투수들이 최선의 피칭을 해줘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막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홍 감독은 이어 "4회 임병욱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7회와 8회 타자들이 집중력을 갖고 타석에 임한 덕분에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홍 감독은 "무엇보다 주말 3연전 동안 고척돔에서 큰 응원 보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승리하는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